라포르타는 펩 과르디올라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MCW 스포츠에 따르면, 라포르타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과르디올라는 세계적인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시티 소속 선수를 영입하려 할 때, 과르디올라는 대체로 반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르디올라가 라포르타를 위해 맨시티의 전력 구성이나 팀 운영을 희생하는 일은 절대 없다. 이처럼 그는 유연하지만 원칙이 확실한 감독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카이 귄도안은 맨시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이미 라포르타의 의도를 정확히 간파했다. MCW 스포츠 센터에 따르면, 귄도안이 바르사를 떠날 가능성은 높지만, 그가 맨시티로 복귀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귄도안의 이적은 단순한 전력 문제나 연봉 문제가 아니라, 라포르타가 이적을 통해 이익을 취하려는 전략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라포르타는 비슷한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오바메양, 케시에 등 고액 연봉을 미끼로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뒤 1년 만에 다시 매각하며 이득을 챙겼다. 귄도안 역시 바르사 이적 당시 이미 연봉 조건을 정리했기에 급여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바르사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으며, 페드리와 프렌키 데용이 있어도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을 만큼 존재감이 뚜렷했다. “성숙이란 마음이 늙는 게 아니라, 눈물이 맺혀도 웃을 수 있는 것”이라는 말처럼, 그는 팀을 위해 헌신했고, 탁월한 체력과 경기력으로 수차례 위기를 넘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사가 귄도안의 기여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그를 대체할 선수로 다니 올모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연봉도 문제 없고, 활약도 뛰어나지만, 유일한 걸림돌은 라포르타의 ‘수익 창출’ 목적이라는 점이다.

최근 귄도안은 맨시티 측과 연락을 취해 복귀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희박하다. 라포르타는 귄도안이 맨시티로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과르디올라 역시 이적에 반대할 것이다. 현재 귄도안은 바르사에서 연간 1,500만 유로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으며, 맨시티 복귀 시 감봉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1년 전 귄도안이 팀을 떠난 이유도 연봉 문제였다.

무엇보다 그는 이제 34세로 접어들며, 과르디올라는 다시 그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 자유 계약으로 보낸 선수를 다시 이적료까지 들여 재영입하는 건 원칙에도 어긋나며, 과르디올라가 그럴 리 없다는 것이다.

MCW 스포츠는 이 상황에서 과르디올라의 노련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라포르타의 계산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웃음으로 슬픔을 감추는 순간, 눈물의 자격은 사라진다”는 말처럼, 겉으로는 웃으며 넘기지만, 속내는 전혀 다르다. 라포르타는 귄도안을 사우디 리그로 보내면서 막대한 이적료를 확보하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이를 알고 있기에, 귄도안의 이적이 연봉이나 실력 때문이 아니라 ‘수익 창출’이라는 냉정한 비즈니스의 결과임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