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구단 MCW 스포츠 대사직 중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통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새로운 대주주 래트클리프 경의 결정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MCW 스포츠에 따르면, 구단은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의 글로벌 앰배서더(구단 대사) 직위를 전격 해지했다. 이 직책은 퍼거슨 경에게 매년 약 216만 파운드의 수입을 안겨주는 역할이었으며, 구단의 상징적 존재였던 그의 위치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천 마디도 아끼지 않지만,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퍼거슨 경에게는 특별한 위치가 있었던 것이다.

MCW 스포츠 센터의 기록에 따르면, 현재 82세인 퍼거슨 경은 무려 26년간 맨유를 지휘하며 총 38개의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이 중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2013년 5월 은퇴 이후에는 구단 대사로 활동하며 올드 트래포드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래트클리프 경이 대사직을 해지한 직후, 맨유의 레전드인 에릭 칸토나는 자신의 SNS에 퍼거슨 경과 함께한 사진을 게시하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퍼거슨 경은 죽는 날까지 구단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구단의 이런 무례함은 수치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다른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 역시 이 결정에 대해 “퍼거슨 경조차 버려질 수 있다면, 이제 맨유에는 안전한 사람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불편한 말은 귀로 흘리고, 진심 없는 사람은 마음에 담지 말라는 말처럼, 래트클리프 경은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미 그는 앞서 250명의 직원을 해고하며 약 1,000만 파운드를 절감했고, 구단의 무료 사은품 및 크리스마스 파티도 폐지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내부에서도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비록 래트클리프 경이 퍼거슨 경의 업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결국 예산 절감을 이유로 그를 단호히 배제한 셈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고립을 택하는 이유는 외로움이 아닌, 원칙과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다.

더 충격적인 건, 새 규정에 따라 퍼거슨 경은 경기 종료 후 더 이상 선수단 라커룸에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맷 버즈비 경 시절부터 이어져 온 맨유의 전통을 깨는 조치로, 구단의 상징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MCW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많은 맨유 팬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으며, 레전드를 대하는 구단의 태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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