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MCW 스포츠 보수 전략 실패

최근 열린 레버쿠젠과 AC 밀란의 경기에서, MCW 스포츠 측은 경기 결과에 대한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분데스리가의 새로운 강자인 레버쿠젠이 승리를 거둘 자격이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밀란은 감독인 파울루 폰세카의 지나치게 보수적인 전략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지나친 수세적 전술은 믿었던 핵심 자원들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팀 전체의 퍼포먼스가 떨어졌다. 무승부만 거뒀어도 팬들은 만족했겠지만, 이번 패배는 억울한 면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심판 판정 문제를 제쳐두고 숫자만 놓고 봐도, 두 팀은 거의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슈팅 수는 동일했고, 효율성 면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으며, 득점 기회 창출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점유율 역시 50대 50으로 팽팽했고, 공격 횟수, 위협적인 공격, 박스 안 패스 횟수 등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경기는 균형을 이뤘지만, 결과는 레버쿠젠의 승리로 끝나 밀란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전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을 상대로 강하게 압박하며 승기를 잡는 전략을 취했고, 이는 밀란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었다. 뮌헨 감독 콤파니는 복수의 각오로 경기에 임했으며, 그 집념이 팀의 승리 기반이 되었다. 반면, 밀란의 폰세카 감독은 마치 하비 알론소처럼 지나치게 신중한 접근을 택했고, 이로 인해 팀 전반의 공격성이 약화되었다고 MCW 스포츠는 분석했다.

하비 알론소는 측면 공격수인 그림알도와 프림퐁에게 전술적 자율성을 부여하며, 중앙 침투와 측면 돌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반면 밀란의 풀리시치와 레앙은 비교적 정형화된 플레이에 갇혀 있었고, 개성 있는 돌파나 창의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다. 중원 싸움에서도 레버쿠젠은 베르츠, 아들리, 자카, 알렉스 등의 조합이 뛰어난 호흡을 보여주며 우위를 점했다.

밀란의 포파나, 루벤 로프터스-치크, 라인더스는 지나치게 안정적인 플레이에 치중해 공격의 창의성이 살아나지 못했다. 그들의 실수가 적은 것은 장점이지만, 스스로 기회를 창출할 수 없는 아브라함과 함께라면 득점 가능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경기 초반부터 레버쿠젠은 전투적인 자세로 강하게 밀어붙였고, 이는 밀란에 심리적인 압박을 안겨주었다. 폰세카 감독은 이에 위축된 듯, 반격의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특히 경기 중반 레버쿠젠이 체력적으로 흔들릴 때, 폰세카는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오히려 더 수비적으로 접근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전략의 결과였다. 밀란은 중원에서의 전술 지휘가 부족했고, 기본적인 조직과 연계 플레이에서도 효율이 떨어졌다. 양 측면의 돌파 후 슈팅이나 찬스 메이킹이 유일한 공격 루트였기에, 측면이 막히면 대안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러한 단조로운 전술은 상대에게는 방어하기 쉬운 패턴이 되었고, 단순히 ‘더블 오’만 막으면 된다는 식의 대응이 가능해졌다. 반면, 레버쿠젠은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렸고, 향후 대회 진출에도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 반대로 밀란은 갈 길이 험난해졌다. MCW 스포츠 분석에 따르면, 밀란은 남은 경기에서 실수를 최소화하고 반드시 점수를 쌓아야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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