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료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MCW 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내용 자체는 썩 좋지 않았다는 평가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무게감 있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은 레알 마드리드라는 명문 구단의 저력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만, 음바페 개인에게는 칭찬보다 비판이 쏟아졌다. 그의 레알 데뷔 챔스 무대 평점은 매우 낮았고, 현재 팀 내 입지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사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대중의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파리 생제르맹과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말 그대로 ‘빛처럼 빠른’ 공격 핵심이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마치 공격 흐름을 끊는 존재로 지적받고 있다. 팬들은 음바페가 레알의 공격을 방해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도 득점 기록은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장면이 두세 차례나 있었다.
여러 팬들은 음바페가 비니시우스와 포지션 경쟁, 골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안첼로티 감독이 음바페에게 충분한 공격 자유를 부여했음에도, 패스를 해야 할 장면에서 슈팅을 고집하는 모습은 팬들의 비판을 자초했다. MCW 스포츠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음바페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트 메시와 호날두’로 불릴 만큼 기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공격에서 조금만 부족해도 팬들의 실망은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은 그의 현재 위치 선정과 맞물려 있다. 음바페의 최적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이며, 이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는 레알로의 이적 과정에서 급여까지 양보했을 정도로 팀과의 융합을 기대했으며, 팀도 음바페를 통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했다. 그러나 현재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고 있는 음바페는 본인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곧 그의 집중력 저하와 무리한 슈팅으로 이어지며, 결국 ‘공격력 부족’이라는 결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첫째로, 중앙 공격수 자리는 음바페의 플레이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 본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빈 공간을 파고드는 유형인 그가 박스 안에서 고정적으로 플레이하자, 역동성이 사라졌고 이는 곧 슈팅 정확도 저하로도 이어졌다. 둘째로, 그에게 더 많은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비니시우스가 왼쪽 측면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는 프랑스 대표팀과 파리 생제르맹에서의 성공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그를 가장 잘 이해했던 건 메시였다. 파리 시절 메시의 패스는 항상 음바페가 공간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길게 연결됐고, 이는 그의 폭발적인 속도를 극대화시켰다. 반면 현재 레알에서는 그에게 위협적인 패스를 공급해주는 동료가 부족하다. MCW 스포츠는 이 점을 지적하며, 음바페가 단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와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력 부족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분석했다.